KANSAI Close-up

[컬럼]지금 성이 재미있다 '성주'가 되어 지원을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공전의 증가를 보이며 존재감이 옅어지던 성과 성적(城跡)으로의 관심이 새로이 높아지고 있다. 관서에서는 헤이세이의 대 복원으로 빛나는 순백으로 갈아입은 국보 히메지성등, 창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은 문화 유산뿐만 아닌 메이지~쇼와 (1868~1989)에 걸쳐 복원된 오사카성등도 외국인에게는 인기가 높다.

 성 매니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는 '지금에 와서 뭘!'이라고 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하지만 많은 일반인들의 주목을 끄는 것으로 다시 세상에 나온 '신 발견'도 여기 저기에서 발표되고 있다.

나니와 (오사카)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카성의 천수각 (1931년 복원)도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병풍화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축한 초대 오사카성과는 외관의 색채등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판명되었다.
 이유는 오사카의 진에서 소실된 초대 오사카성을 도쿠가와 2대 장군 히데타다가 재건할 때 도요토미시대의 이미지를 떨쳐내기 위해 대폭 변경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현재와 같은 백색의 벽이 아닌 초대에는 검은 색에 가까웠던 것 같다.

 400여년을 지나 초대 오사카성의 돌담 조사 공개와 다양한 학술 조사에서 창건시의 모습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발견된 병풍화가 '확증'이 되어 히데요시가 오사카성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 '고쿠라쿠바시 (극락교)'가 비와호수의 치쿠부섬 호곤지절에 이축되었다는 '전승'도 사실(史實)이라 단정되어 목하, 재현, 수복도 진행되고 있다.
 오사카성도 히메지성도 히데요시와 깊은 인연이 있는데 히데요시가 업어 키운 무장이 세운 명성(名城)이 현재 존망의 위기에 처해져 있다. 바로 가토 기요마사가 남긴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시)이다. 히메지성의 백색과는 전혀 다른 초대 오사카성과도 비슷한 검은 성으로도 유명한 축성 400년이었던 2008년에는 220만명이 찾아와 입장자 수는 일본 최고였다.
 그런 곳에 지난 봄 구마모토 지진이... M6.5, M7.3이라는 거대 지진과 그 후의 여진으로 창건 당시의 야구라등 13동이 전부이거나 반이 무너졌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이라고 부리던 7만 8000평방미터의 돌담 중 2만 6000평방미터가 무너졌으며 현재 전 지역이 출입 금지로 되어 있다.

 지진 복구가 진행 중인 구마모토현과 성을 관리하는 구마모토시는 피해자 최우선을 전제로 구마모토성의 전면 복구에는 20년의 시간과 634억엔 (당 초 예상)이 필요하다고 발표하며 전국에서 기부를 받고 있다. 이 모금의 아이디어로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것이 구마모토성주 모금이다. 1만엔이상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구마모토성주 (사진)의 증명을 부여한다. 자료관의 영상 코노에서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대형 화면에 피해 전의 구마모토성과 성주로서의 이름이 나오며 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특권'을 즐길 수 있다.

 한 달이란 짧은 시간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주가 되겠다며 모금액도 2억엔이 훌쩍 넘었다. 명성의 부활까지는 아직 먼 길이지만 구마모토시는 3년 후의 천수각 복구 부분 공개를 목표로 심볼의 재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성주 신청은 전화 (구마모토성 종합 사무소=096.352.5900)로
 ■구마모토성 공식 홈페이지(http://wakuwaku-kumamoto.com/castle)에서도 신청 방법을 알 수 있다. (다와라 모리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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